1. 윤종빈
영화 < 춘몽 >에서 윤종빈 감독은 가장 의외의 이름이다. 그가 주연배우로 등장하는 첫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몇 영화에 특별 출연한 윤종빈 감독의 모습을 기억한다면, 그의 첫 주연 연기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윤종빈 감독의 연기 명장면은 그의 대학 졸업작품이자 첫 장편영화인 2005년 작 < 용서받지 못한 자 >에 등장한다. 말년 병장 태정(하정우)에게 혼나는 어리바리한 이등병 지훈을 사실적으로 연기해낸다. ‘영화의 최고 반전은 이등병이 영화감독’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면 말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