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안에는 서양식 석조 건축물로는 최초로 지어진 건축물이 자리해 있다. 바로 석조전이다. 신고전주의 유럽 궁전의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고, 1910년에 지어진 서양식 건물 가운데에는 규모가 가장 큰 건물이었다. 석조전만 사진을 찍으면 마치 유럽의 어느 박물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점은 전시를 보러 여러 번 갔었지만, 석조전 자체도 관람이 가능한 줄은 몰랐는데, 하루에 8회씩 석조전을 무료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단 석조전 관람은 무료지만, 인터넷을 통해 먼저 예약을 해야 한다. 석조전 관람시간은 45분. 거실이 있는1층과 황실에서 대접하는 다과를 즐기며 대화를 나누던 귀빈대기실과 중앙홀이 있는 2층, 황제와 황후의 침실, 거실, 욕실을 볼 수 있는 3층을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볼 수 있다. 아이보리색의 노란 실내벽과 금장장식들, 문양, 아치형 창문 등 모든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서양에서 영향받은 이국적인 분위기로 재현되어 있다. 그리고 매일 아침 9시 30분과 오후 3시, 두 차례에 한해서는 특별한 주제로 진행되는 해설을 들을 수 있다. 11월과 12월은 ‘외국인이 본 대한제국’이란 주제로 특별관람이 진행된다. 시간도 1시간25분으로 더 길다. 외국인의 경우는 인터넷 예약 대신 현장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해설은 듣기 어려우므로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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