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최고급 호텔

가장 한국적인 5성급 호텔로 꼽힌다.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적인 감각이 잘 어우러진 서울신라호텔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국빈과 해외 유명 스타들도 많이 묵는 최고급 호텔로 유명하다. 23층 호텔 건물에는 스위트룸을 포함 총 464개의 객실이 있고, 객실 중에는 한옥 스타일로 꾸민 객실도 있다. 호텔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는 중식당 팔선과 일식당 아리가께, 한식당 라연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전국에서 구해오는 제철 식재료와 정통 조리법을 바탕으로 한식 정찬을 만드는 라연은 요즘 가장 화제가 되는 레스토랑. 2년 전 대대적인 레노베이션을 끝내고 오픈한 야외 온수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도 투숙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설 중 하나. 이곳에 머물다 보면 서울신라호텔의 콘셉트인 ‘일상이 최고의 순간이 되는 곳’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남산 중턱에 자리한 위치만으로도, 그리고 그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전망만으로도 이 호텔에서 묵을 가치는 이미 충분하다. 그만큼 서울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남산과 바로 이어지는 산책길은 비교 불가능한 조깅 코스이며, 여름에는 야외 수영장, 겨울에는 아이스링크로 변신하는 야외 공간도 호텔의 자랑거리다(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야외 수영장은 서울 시내의 베스트 호텔 수영장에 꼭 들어간다). 깔끔하고 섬세한 맛의 일식당 아카사카와 유러피안 스타일의 파리스 그릴은 호텔을 대표하는 인기 레스토랑으로, 오랜 시간 변함없이 사랑받는 곳. 푸짐한 바비큐 뷔페를 즐길 수 있는 풀사이드 레스토랑과 라이브 밴드 공연 무대와 댄스 플로어를 왔다갔다하며 즐길 수 있는 제이제이 마호니스도 레전드급이다. 외국 여행객은 물론 서울 사람들도 무척 아끼는 호텔이라 늘 인기가 많다.

콘래드(Conrad)는 힐튼 월드 와이드의 최상급 호텔 브랜드로 2013년 말, 서울에도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여의도 IFC 오피스 타워에 '스마트 럭셔리 비즈니스' 호텔로 문을 연 이곳은 서울 시내 동급 객실 타입 중 가장 넓은 객실 규모((48m²)를 자랑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디럭스룸에서도 탁 트인 한강 전망과 넉넉한 공간감을 누릴 수 있다. 벽장 뒤로 왠만한 수납공간을 숨겨놓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호텔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띄는 나선형의 계단은 5층까지 뚫려있어 '천국을 향한 계단'이라 불린다. 럭셔리 웨딩 장소로도 인기가 많은 공간이다. 근사하게 꾸며진 2층의 아트리오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멋지지만,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한 '37 그릴 앤 바'는 수준 높은 그릴 레스토랑으로 서울에서 손꼽힌다. 콘래드 서울에 머물면 유독 싱가포르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건 IFC의 지하 고급 쇼핑몰과 바로 이어지는 구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서울 안에서도 서울을 탈출한 느낌이 충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