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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사잇길에서 대로변으로 이사한 루밍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강남 일대 리빙 편집숍 중 가장 큰 규모인 170평 매장에는 1 – 2만원대의 디자인 소품부터 몇백 만원을 호가하는 작품까지 다양한 셀렉션을 갖추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 디자이너인 엔조 마리(Enzo Mari)나 현대 조명 디자인의 혁신이라 불리는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처럼 내로라하는 디자이너의 작품이 상당수. 특히 지하 1층에 전시처럼 진열돼 있는 거장들의 디자인 체어와 조명은 예산이 빠듯해도 당장 하나쯤 집에 두고 싶을 정도다. ‘제2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 불리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Bruno Munari)의 원서는 루밍만이 독점하고 있는 아이템.
스타일리스트 사이에서 유명한 리빙숍이다. 2층짜리 건물의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보고 나면, 이곳이 왜 리빙, 인테리어 업계 뿐만 아니라 패션업계 사람들까지 매료시켰는지 알 수 있다. 분위기는 편안하고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매장 분위기와 제품의 질도 놓치지 않았다. 아이 방을 예쁘게 꾸며주고 싶은 엄마에게도, 원룸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꾸고 싶은 싱글족 모두의 쇼핑 리스트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곳이다. 다만 한남 오거리 근방에 위치해 있어 대중 교통으로 가기에는 조금 불편함하다.
가로수 길 골목 지하 1층에 위치한 리빙 편집 숍. 국내 리빙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의 물건으로 가득한 숍을 꿈꿨다는 대표의 지향점에서 드러나듯 챕터원은 오묘한 매장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외국 수입 제품과 국내 제품의 비율이 거의 1:1로 이뤄져 있고, 챕터원에서만 볼 수 있는 품목도 상당하다. 물푸레 나무 재질의 유기 세트인 ‘잔담’, 대추 나무 재질의 얼레빗 ‘낙낙’ 같은 제품은 안동 하회마을 같은 지역에서 수공예로 작업한 것들이다. 북유럽풍 디자인의 인기에 질려있다면 믿고 가볼 법한 소신 있는 리빙 편집 숍이다.
리빙 잡지를 뒤적이다 보면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이름의 숍 중 한 곳. 에잇 컬러스는 모던한 분위기의 아이템부터 키치(kitch)하고 빈티지한 아이템까지 고루 갖춘 리빙 편집 숍이다. 덴마크의 유명 리빙 브랜드인 해이(HAY)와 하우스닥터(House doctor) 같은 제품을 취급할 뿐만 아니라 로앤메인(roh and main)과 같은 국내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하기도 한다. 에잇 컬러스가 자체로 제작한 북유럽풍 디자인의 쿠션 또한 살펴볼 만한 아이템. 온라인 숍도 잘 꾸며져 있다.
2008년 ‘Contemporary European Design & Craft’ 전시를 기반으로 문을 연 에이치픽스는 외국 디자인 브랜드 중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해왔다. 특히 귀여우면서도 독특한 뜨개질 인형으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출신 디자이너 도나 윌슨은 에이치픽스의 대표적인 수입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도나 윌슨 뿐만 아니라 덴마크 리빙 브랜드인 럭키 보이와 OYOY 등도 정식으로 수입해 판매한다. 난잡할 수 있는 형형색색의 제품들인데도 한남점은 다량의 제품을 구획별로 센스 있게 배치해 구경하기 편리하다. 숍 근처에 또 다른 리빙 숍이 많아 매장별 셀렉션을 비교하며 쇼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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