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식당

허름한 외관에 속지 말 것. ‘존슨탕’의 원조로 알려져 있는 바다식당은 젊은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매콤하고 맛있는 찌개를 찾는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발렛파킹도 된다). 먹을 것이 귀했던 과거 한국전쟁 당시 사람들은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보급품을 모조리 넣어 이른바 ‘부대찌개’라는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이태원의 원조 존슨탕 일화는 19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미 대통령이던 린든 존슨 대통령 방한 시 한 식당 주인이 쇠고기 육수, 고추장에 김치 대신 소시지와 치즈를 넣고 끓인 탕을 대접했던 것이 존슨탕의 유래다. 추천메뉴는 칠면조 소시지이지만 나중에 생각이 바뀌면 언제든지 쇠고기소시지를 추가주문 할 수 있다. 불친절한 서비스는 감내할 것. 그것 역시 경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