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이 핫플레이스로 각광받으면서 이 집이 유명해졌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1987년 문을 연 이래로, 청와대에 케이크를 납품하는 빵집이다. 서촌이 고즈넉하던 그 시절에도, 이 집은 빵 맛 찾아다니던 사람들의 필수 코스였다. 마치 재야의 숨은 고수 같지 않은가! 효자 베이커리는 30년간 효자동 사람들의 정겨운 동네 빵집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 옛날 방식 그대로 구워낸 수십여 종의 메뉴는 어린 시절 즐겨먹던 추억의 맛 그대로다. 단팥빵, 곰보빵, 햄버거, 양배추 듬뿍 소시지 빵 등은 이름처럼 맛도 정겹다. 꼭 맛봐야 할 메뉴는 단연 '콘 브레드'다. 다진 양파, 옥수수 콘, 마요네즈를 듬뿍 넣고 버무려 보들보들하게 구운 빵 여섯 조각을 벌집 모양으로 이어 붙였다. 푸짐한 양인데 가격은 무척 착하다. 단돈 5,000원! 워낙 잘 팔리는 효자 상품이라 오후 늦게나 이른 저녁에 들렀다가는 빈손으로 돌아가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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