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봐야 할 예술 전시

이번 주말에 꼭 챙겨 봐야 할 크고 작은 예술 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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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전문 북 큐레이터와 함께 전 세계를 대상으로 디자인 관련 희귀본과 주요 도서 등 1만 1,500여 권을 선보이는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속도와 효율성이 지배하는 디지털 세계에서 "단순히 반응만 하지 말고 생각할 시간과 여유를 갖자"며, "가장 오래되었지만 가장 생명력이 강한 책에서 아날로그적인 몰입과 새로운 영감을 얻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현대카드의 철학을 주목할만하다. 현대카드 회원 전용 공간으로 입장하려면 본인 명의의 현대카드가 있거나, 현대카드를 소지한 회원과 동행해야 한다. 만 19세 이상 성인만 입장할 수 있다는 점도 이채롭다. 안내데스크에서 안내를 받아 가방을 맡기고 들어가면 전시장이 나온다. 다양한 전시와 소규모 영화제, 강연 등도 열리곤 한다. 1층엔 커피를 곁들여 책을 음미할 수 있는 북카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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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씨킴(Ci Kim)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품 수집가 중 한 명인 김창일 회장의 컬렉션을 기반으로 하여 탄생한 컨템포러리 아트 뮤지엄. 건축가 김수근이 만든 ‘공간 사옥’ 건물을 2014년 미술관으로 개관했다. 한국 현대건축의 대표 작품으로 평가 받는 공간의 역사적 의의를 살려 많은 부분은 그대로 두었다. 1971년에 만들고 1977년에 증축한 이 건물은 반층 개념으로 층이 모두 쪼개져 천장이 낮고 계단이 좁으며 창의 크기가 불규칙하다. 마치 다른 세계에 와있는 듯한 기묘한 느낌을 들게 하며, 공간 자체가 하나의 전시 요소처럼 보인다. 그리고 이런 미로처럼 복잡한 공간에 김창일 회장이 35년간 수집한 현대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공간 사옥과 연결된 전면 유리로 만든 건물에는 빵집과 카페,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예술에 많은 관심이 없더라도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는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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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곡미술관
성곡미술관
쌍용그룹의 창업자인 (故)성곡 김성곤 선생이 설립한 순수 공익문화재단, 성곡미술문화재단에서 1995년에 개관한 미술관이다. 미술관 자리는 창업자가 거주하던 옛 자택 자리로, 전시관은 본관, 별관, 기념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관(1관)과 별관(2관)은 전시실로 운영되며, 국내외 현대미술뿐만 아니라, 사진, 패션, 디자인,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성곡미술관이 더욱 특별한 건, 1500여 평에 달하는 야외 공원과 숲이 관내에 있다는 것. 100여 종의 나무들이 숲을 이룬 야외 조각 공원에는 숲의 산책로를 따라 아르망, 구본주, 성동훈 등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멋진 전시만큼이나 늘 사랑 받는 공간이다. 유서 깊은 경희궁 길에 위치해 가는 길도 더욱 운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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