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배 편집장. 그의 이름 뒤엔 ‘a.k.a. 덕집장’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가 만드는 는 야심에 찬 ‘십만 양병 프로젝트, 본격 덕질 장려잡지’다. ‘혼자 놀기’, ‘집착’, ‘은폐엄폐’, ‘공상’, ‘중이병’, ‘배회’, ‘만화’, ‘제작’ 등 매 호 다른 주제로 덕후의 습성’을 파헤친다. 전제는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덕질을 하고 있다’는 것. 재미있지만 심오한 연구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십만 덕후 양성’으로 분주한 그에게 키덜트 문화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나잇값 못하는’ 삶을 살면 어떻게 될까? 순수한 동경과 설렘을 간직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생활과 업으로 끌어온 이 시대의 ‘키덜트’들. 타임아웃이 만난 그들은 하나같이 행복하다 말했다. 조금 다르지만, 자신의 취향을 ‘이해’하고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훌륭한 ‘어른의 삶’을 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