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auk

낮엔 커피, 밤엔 술 파는 두 얼굴의 집

낮에는 여유로운 카페였다가 밤이 되면 술 마시기 좋은 바로 변하는 공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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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커피, 야간 술. 낮에는 커피를 음미하고 밤에는 술을 마실 수 있는 곳. 매력적인 컨셉이지만, 절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요즘처럼 커피도 전문적으로 하고, 멋진 바도 많은 시대에는 더더욱. 낮에는 근사한 분위기로, 밤에는 술맛 착착 감기는 공간으로 변신하는 곳들에서 욕심을 채워보자. 

  • 용산구
커피와 술 모두 환상적, 헬카페 스피리터스
커피와 술 모두 환상적, 헬카페 스피리터스
1970년대 초, 서울 동부이촌동에는 여러 채의 아파트들이 건립됐다. 대부분의 아파트는 재건축된 지 오래지만, 한강맨션아파트는 아직도 처음 모습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적한 길가에 낮게 서있는 한강맨션 상가 또한 오래되고 쇠퇴한 모습. 작은 개인병원과 문구점 등으로 채워져 동네 주민만이 가끔 드나드는 이곳에 타지인들의 발길을 조용히 끄는 곳이 있다. 바로 가내 수공업을 연상케 할 정도로 모든 커피를 공들여 로스팅•추출하기로 유명한 헬카페의 2호점, 헬카페 스피리터스다.
  • 강남구
  • 3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늦은 오후의 변신, 몬탁 카페 앤 하이볼바
늦은 오후의 변신, 몬탁 카페 앤 하이볼바
늦은 오후에 마시는 상큼한 하이볼. 시끌벅적한 곳보다는 평화로운 장소에 어울린다. 신사동에 위치한 몬탁 카페 앤 하이볼 바는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기에 적격인 곳. 내부는 차갑고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으로, 미국 동부 땅끝에 위치한 해변 마을 몬탁(Montauk)과는 거리가 있는 분위기지만, 낮 혹은 퇴근 후 친구 몇 명과 함께 모여 스트레스를 날릴 대화를 나누기에 딱이다. 이름만 보면 단순한 카페 겸 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낮에는 커피숍으로, 밤에는 바로 변신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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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스트로펍
  • 영등포구
  • 4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1930년대의 문래동을 만나다, 올드문래
1930년대의 문래동을 만나다, 올드문래

좁은 골목길을 돌면 나타나는 모퉁이에 올드 문래가 숨어 있다. 입구에서 손님을 맞는 꽃은 형형색색으로 흐드러진 모습이 프리다 칼로의 그림 같이 강렬하지만, 아직 감탄하기엔 이르다. 허름한 골목의 정취와는 전혀 다른 실내 분위기에 감탄사가 연신 터진다. 탁 트인 천장은 1930년대의 전형적인 일본 목조가옥 풍이고, 노란 전구가 알알이 박힌 간판은 미국 서부의 한 주점에서 떼어온 것 같다. 시멘트 벽에서 천천히 돌아가는 태엽모양 오브제는 시간도 엿가락처럼 늘어뜨린다. 초록빛 잎이 가득한 화분 사이엔 기계로 만든 큼지막한 예술 작품이 서 있다. 물감이 뒤죽박죽으로 섞였지만, 그 모습이 아름다운 유화를 보는 듯한 매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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