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우사단로 14길과 10길이 만나는 지점, 인근의 여러 트랜스젠더 바와는 달리, 더 링크 서울은 외관의 시원하게 난 창문이 먼저 눈길을 끈다. 지금은 별 볼 일 없이 조용한 곳이지만, 13년 전에는 ‘진짜 이태원’이라 불렸던 지역이다. 뉴욕 윌리엄스버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다란 문을 밀고 들어가면 기대보다 훨씬 널찍한 공간과 카운터, 그리고 운치 있는 테라스가 편안한 느낌을 준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LGBT 공연들로 보자면 더 링크 서울은 ‘LGBT 프렌들리’ 바가 확실하다. 그러나 LGBT 행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연결’이라는 이름처럼 예술을 비롯한 각계의 사람들이 문화를 공유하는 장이 되어가고 있다. 오랜 친구인 듯 반갑게 맞아주는 주인과 바텐더가 있어 혼자라도 즐거울 수 있고, 편안한 소파나 시원한 테라스에 앉아 친구들과 실컷 수다를 떨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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