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이름 그대로 미국의 남부 텍사스를 모티브로 한 이곳은 편안하게 취기를 느끼기 좋은 분위기다. 한국인과 외국인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고, 주로 외국인 손님이 많다. 녹사평역에서 경리단길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건물 4층이라 전망이 좋다. 특히 해질녘, 멋진 풍경과 함께 향긋한 루바브가 잘 어우러진 애플 사이다 칵테일 ‘애플 잭’을 홀짝이다 보면 혼술의 무드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워낙 자유로운 분위기를 추구하는 곳이라, 입구에 들어서는 문 옆에는 세 가지의 간단한 룰이 적혀 있다. “스태프 존중, 외부 음식 반입 금지, 엘리베이터에 대소변 금지”. 분위기에 취하다 보면 과음하기 마련이지만, 기본적인 애티튜드를 지켜달라는 것. 사우스 사이드 팔러는 안주 라인업이 충실하다. 시그니처 버거인 ‘사우스 사이드 버거’는 미디엄으로 구워진 쇠고기 패티에 노릇노릇하게 익힌 양파, 그리고 체다치즈가 가미된 아메리칸 스타일의 클래식한 치즈버거로 세트를 주문하면 바삭한 고구마칩이 곁들여 나온다. 버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은 무엇인가? 바로 맥주다. 가장 사랑받는 핸드앤몰트의 수제 맥주를 비롯 다양한 맥주가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고르기만 하면 된다.
* 혼술팁 ± ‘버맥’만큼 취기와 허기를 동시에 채울 수 있는 혼술법이 있으랴.
혼밥, 혼술이 대세다. 눈치보지 않고 차분하고 조용하게 혼자 술을 즐길 수 있는 혼술집. 매거진 블링과 타임아웃서울이 서울 시내 혼술집 15곳을 선정했다. 글 김태연, 김민수, 주현욱 (매거진 블링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