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라운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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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의견

포시즌스 서울의 찰스H를 선두로, 한때 호텔 바들도 서울 시내의 내로라하는위스키 바들처럼 관심의 집중을 받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찰스H와더 그리핀 바 정도를 제외하면 크래프트 칵테일 신에 있어서 두각을 나타내는곳이 거의 없다. 이런 침잠된 분위기 속에서 새로 관심을 끄는 곳이 생겼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라운지&바다. 조선호텔 103주년을 맞아 모던 클래식 스타일의 오픈형 바로 새롭게 리뉴얼했다.

바 이름이 따로 없는 것처럼, 위치 역시 호텔 1층의 로비 한쪽에 평범하게 자리해 있지만, 이곳을 진두지휘하는 김대욱 바텐더의 존재만큼은 묵직하다. ‘월드 클래스 코리아’ 2012년, 2014년 2016년 대회에서 계속 톱 10안에 오른 실력자로, 그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0년을 일하고 바 ‘스틸’에서 2년 동안 외도를 한 뒤 다시 친정 바로 돌아왔다. 바텐더 최고의 덕목으로 ‘창의성’을 꼽는 그는 이곳에서 칵테일 리스트가 많지는 않지만, 진중하고 집약된 칵테일리스트를 꾸렸다.

한번에 눈을 사로잡은 칵테일은 차이왈라(Chai Wallah). 인도의 짜이를 인퓨즈드한 자카파 럼에 코인트로, 라임주스, 생크림 등이 들어가는데, 적당한 알코올 도수에 부드러운 촉감에 독특한 카레 맛까지 더해져 훌륭한 밸런스를 자랑한다. 2012년 월드클래스 코리아 대회 출전시 선보였던 밀크티 칵테일을 발전시켜만든 이 바의 시그니처다. 1700년대, 1800년대, 1920-1939년까지의 금주법시대, 이후 2009년까지의 르네상스 시대 등으로 나눠 시대별 클래식 칵테일을 충실하게 선보인다.

이 바만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간단한 칵테일을 직접 손님 테이블 앞에서 만들어주는 무빙 바를 선보인다는 점이다. 마티니나 잭콕처럼 쉐이킹이 들어가지 않는 칵테일을 손님들 바로 눈 앞에서 만들어낸다. “런던에 있는 전설적인 바 듀크스(Dukes) 에 갔다가 바에자리가 없어 테이블에 앉았어요. 그런데 바텐더가 이동식 카트에 재료를 담아오더니 바로 테이블 앞에서 칵테일을 만들어주더라고요. 저도 이 카트를 이곳에 꼭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의 바텐딩을 이제는 어느 테이블 자리에서도 경험할 수 있고, 또 조선호텔에서만 볼 수 있는 (지금은 공사 중인) 환구단의 야경도 볼 수 있게끔 창의 전망도 더 넓어졌다. 밤 9시가 되면 11시 30분까지 매일 라이브 재즈 공연이 열린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에만 볼 수 있는 재즈 공연이다. 저녁 8시 이후에 바에는 1만원의 커버 차지가 있다.

상세내용

주소
Lobby
소공로 106
중구
서울
가격
시그니처 칵테일 2만원-2만7000원, 클래식 칵테일 2만1000원-2만3000원, 스파게티 나폴리탄 2만8000원, 포크커틀릿샌드위치(Pork Cutlet Sandwich) 3만2000원, 새우 전복 가리비를 넣은 해산물라면 2만6000원
운영 시간
주중 09:00-01:30, 주말 09:00-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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