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붙은 액자와 하얀 눈동자를 드러낸 초점 없는 인형들에 으스스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흔히 정신이상자를 지칭하는 단어인 ‘루나틱(lunatic)’을 이름으로 내건 가게에서 평범함을 바라면 안 된다. 건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루나틱은 호러 분위기의 술집이다. 어두운 분위기 속 처키 인형이 나 홀로 환한 조명을 받으며 놓여있고, 15개가 넘는 < 브이 포 벤데타 >의 가이 포크스 가면이 벽에 걸려있다. 어느 순간이 되면 좀비가 나타나 가게 내부를 어슬렁거리기도 하는데, 너무 겁먹을 필욘 없다. 좀비들은 깜짝 이벤트처럼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지고, 루나틱은 이곳에서 만든 ‘뽑기 게임’을 하거나 직원과 대화하며 왁자지껄하게 놀 수 있는 술집이기 때문이다. 루나틱에는 40여 가지의 메뉴가 있다. 그중 제철 과일과 과자를 초콜릿에 찍어 먹는 초콜릿 과일 퐁듀가 추천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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