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믹스 랩의 흰색 벽체, 은색 테이블, 은색 의자는 언뜻 병원을 연상시킨다. 안쪽 벽에 빛나는 형형색색의 유리병들이 진열된 선반이 아니었다면 그런 착각을 불러 일으켰을지도 모른다. 이 유리병들에는 리눅스랩의 주력 메뉴인 보드카 '담금주(infused vodka)'가 들어 있다. 종류는 민트, 자몽, 유자, 매실 등으로 다양하다. 리믹스 랩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류진현 씨는 한국 전통주 회사 ‘명가원’ 재직 당시, 소주와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 만든 과일 소주에 소주 대신 보드카를 넣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보드카를 넣자 각종 과일의 향이 더 잘 배어났던 것이다. 류진현씨는 이후 친구와 함께 보드카 담금주를 아이템으로 리믹스 랩을 오픈했다. 이 곳에서는 보드카 외에 보드카가 담겨 있는 유리병도 구입할 수 있다. 보드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바닐라럼, 또는 주인장의 친구가 운영하는 이태원 펍 파이루스(Pyrus)에서 직접 만들어 공수하는 수제 맥주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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