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오랫동안 사진작가로 활동하다 서울로 돌아온 루이스 박(Louis Park)이 종로구 익선동에 새로 만든 카페 겸 바다. 오래된 한옥을 개조하면서 그가 가진 작가로서의 감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래된 기와로 한쪽 내벽을 쌓았고, 꽃무늬 방석과 자개로 만든 앉은뱅이 식탁들이 유럽의 가구들과 함께 자리해 있다. 빈티지와 식물에 유난히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 루이스의 손길을 구석구석에서 발견할 수 있고 젊은 작가들이 협업한 작품들도 가구로 둔갑해 있다. 버터와 잼과 올리브를 따뜻하게 데운 크로아상과 내는 단촐한 메뉴들은 별로 특별할 게 없어 보이지만 손이 끊이지 않고 간다. 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바로 운영되며, 식물 안쪽에 건강한 피자를 선보이는 피자 바도 새로 문을 열었다. 익선동 이름을 알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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