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6개월은 일을 하고, 나머지 6개월은 여행을 다니고 싶어서’ 만든 바, 식스먼스오픈(Six Months Open). 20년지기 여자친구 둘이서 친구나 지인들끼리 모여 기분좋게 술을 마실 수 있는 아지트를 갖고 싶어 시작한 곳이다. 여기에 매달 나가는 술값만 모아도 벌써 가게 하나는 차렸겠다는 그녀들의 중요한 사실도 한몫했다. 오랫동안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주인은 여행 중에 좋아하게 된 맥주들(하와이산 빅웨이브, 사무엘 아담스 등)과 순전히 주인들의 취향으로 고른 와인(화이트와인을 좋아하는 주인이 특별히 추천하는 와인은 실레니 쇼비뇽 블랑이다), 그리고 네 가지의 시그니처 칵테일과 싱글 몰트 위스키 등을 골고루 메뉴에 넣었다. 뭘 시켜야 할지 모를 때 무조건 믿고 시켜 먹을 수 있는 시그니처 칵테일 ‘내사랑 아마레또’와 베를린 여행을 하며 좋아했던 서점 이름을 딴 ‘두 유 리드미?’, 이 바가 위치한 골목 위에 자리한 ‘성지모텔’ 칵테일 등이 사랑받는다. 또 겨울에는 매일 조금씩 끓여서 직접 내는 뱅쇼가 인기 아이템. 경리단길에서 손꼽히는 뱅쇼집으로, 달지 않고 정향과 팔각의 독특한 향이 배어든 뱅쇼가 추운 겨울을 뭉근하게 달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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