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스토리'는 자칫 그냥 지나쳐버리기 쉽다.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 인근의 조용한 길가에 위치한 이곳은 그저 철판과 평범해 보이는 나무로 된 입구를 가졌다. 그러나 일단 한번 발을 들이면, 신비한 공간이 펼쳐진다. 가위와 칼의 주조틀이 벽을 뒤덮고, 뚫려 있는 2층 위에까지 철사들이 춤추듯 휘감고 올라타는 광경이 드러난다. 수작업으로 만든 비행기 모형이 천장에서 금세라도 추락할 듯 아슬아슬하게 대롱거린다. 이렇듯 첫눈에는 산업 현장을 방불케 하는 곳 같지만, 벨벳 소재로 덮인 의자나 LP판 가득한 선반, 촛불들은 아늑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게다가 재즈를 비롯, 훌륭한 라이브 공연(주중 매주 밤 8:30부터 시작, 일요일에는 밤 8시에 시작)은 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사실 음료는 그렇게까지 추천할 만하지는 않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그러나 분위기와 음악만 봐서라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다.
Time Out 의견
상세내용
- 주소
- 대학로 12길 86
- 종로구
- 서울
- 110-809
- 교통
- 혜화역(4호선), 2번 출구
- 가격
- 입장료 5,000원, 맥주류 7,000원-
- 운영 시간
- 17: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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