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이 되면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 바. 트웰브 경리단길점은 평일 저녁에 가도 ‘못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종종 인내심을 요구하지만, 트웰브를 애증 하게 만드는 매력이기도 하다(막상 자리를 잡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특히나 내 뒤로 온 손님들이 허탕을 치면). 만약 당신이 내 뒤에 온 그 ‘불운의 손님’이라면, 어디로 가야할지 방황하기 전에 넉넉히 10분을 잡고 걸어갈 수 있는 트웰브 1호점이 있다는 걸 기억하자. 자코비버거를 지나 파리바게트가 나오면 길 건너 편에 바로 트웰브 해방촌이 있다. 굳건히 닫힌 문을 자신 있게 열면 ‘고급스러운 사우나’처럼 보이는 실내가 나오는데, 실제로 널직한 원목으로 꾸민 히노키탕을 재현한 것이다. 공간이 작은 편이라 그런지 부엌에서 술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바텐더 류성현이 만드는 모스코뮬은(다른 바보다 진한 편이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칵테일과 비교할 수 없는 맛이지만.
Time Out 의견
상세내용
- 주소
- 신흥로 54 북동연립
- 용산구
- 서울
- 교통
-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
- 가격
- 칵테일 12,000–20,000원, 글라스 위스키 12,000–39,000원
- 운영 시간
- 19: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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