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곳은 ‘호텔’이 아니다. 차와 맥주, 와인 등을 파는 카페인 동시에 세 명의 디자이너 이경연, 이나나, 원혜림 씨가 작업실을 겸하고 있으며 예술가들의 전시와 공연이 열리기도 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익선동 ‘식물’의 디렉터 루이스 박이 이곳을 꾸몄는데 모던하고 서구적인 이미지의 호텔에 한양의 중심이었던 을지로의 고전적인 이미지를 대변하는 ‘수선화’를 붙여 이름 지었다. 이 상반된 두 단어가 만나 묘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듯 공간에도 동서양의 조화가 잘 묻어난다. 꽃무늬 갓을 씌운 조명, 동양화풍 꽃 그림, 자개 테이블 등 이질적이면서도 독특한 분위기에 카메라 셔터를 자꾸만 누르게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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