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서 가장 멋진 전망을 갖춘 호텔이라면 단연 부산 웨스틴조선이 꼽힐 것이다. 동백섬 입구에 자리한 덕분에 호주의 골드코스트 못지 않은 해운대의 긴 해변이 걸리는 것 없이 한눈에 펼쳐진다. 날이 맑으면 맑은 대로,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드라마틱한 바다 풍경을 연출하는 전망 하나만으로도 이곳에 머물 가치가 충분하다. 해운대 야경뿐만 아니라 광안대교가 걸쳐진 마린시티의 야경도 볼 수 있는 유일한 호텔이기도 하다. 동백공원 전망의 객실을 이용하면 볼 수 있다.
객실은 총 290개. 웨스틴社가 3000만 달러를 투자해 개발한 천상의 침대, 헤븐리베드가 전 객실에 있다는 것은 웨스틴조선의 늘 자랑거리다. 몸을 감싸 안는 듯한 포근함, 오리털 이불과 커버, 항 알러지 테스트를 거친 베개도 취향과 푹신함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제공되어, 그야말로 한번 자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편안함과 매력에 빠지게 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레스토랑은 매달 테마뷔페를 선보이는 뷔페 레스토랑 까밀리아(수평선을 따라 놓여진 테이블이 멋지다), 라이브 음악과 스포츠, 술을 즐길 수 있는 아이리시펍 오킴스, 한식당 셔블, 해운대 야경을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파노라마 라운지 등이 있다.
부대시설 중 돋보이는 곳은 지하 800여 미터에서 끌어올리는 라듐 온천 사우나다. 유황 함량이 높고 염도는 낮은 식염수 온천으로 이 온천을 위해 투숙하는 단골이 있을 정도. 특히 해운대 해변 쪽으로 창문이 나 있어 온천을 즐기며 해변의 낮이나 밤을 즐길 수 있다. 일반 디럭스룸 투숙객에게 사우나 시설은 무료가 아니다. 50% 할인된 2만원의 금액으로 이용해야 한다. 이그제큐티브 룸을 선택하거나, 사우나 혜택이 들어간 패키지를 선택한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돔 형태의 실내 수영장은 18m랩 수영장과 어린이 풀을 갖추고 있다. 여름에는 실내수영장 밖으로 이어진 작은 야외가든과 선탠 데크가 있어 밖에서도 일광욕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