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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럭셔리한 경험, 호텔 28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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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의견

1박 2일용 가방을 챙겨 서울의 낯선 이방인처럼 명동길을 가로질러 호텔 안으로 들어섰다. 1층에서 무덤덤한 안내인의 시선을 마주하며, 여긴 ‘손님맞이가 왜 이래?’ 생각할 찰나, “호텔 로비는 6층입니다”라는 말이 전해온다. (1층은 명동 주변 관광지와 문화 공연 예약을 돕는 컨시어지다.) 6층에서 내리니, 칠흑같이 검고 우아한 분위기의 로비가 등장한다. 3층과 5층(실제로는 4층), 6층을 사용하는 호텔28명동은 SLH(Small Luxury of the World) 멤버에 국내 최초로 꼽히며 먼저 관심을 모았다. 조금만 주목해서 보면, 영화 필름처럼 꾸며진 안내판, 객실에 걸려 있는 영화 스틸 사진, 갤러리와 영화관을 겸하는 3층 공간 등 호텔 전체가 영화를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명동에 있는 호텔 중에는 꽤 넉넉한 크기인 객실도 여유롭고, 디럭스 킹부터는 대리석 바닥 위에 욕조가 놓여 있다. YG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쓰리버즈 트라토리아에서는 저녁식사로 파스타를 먹었는데, 맛도 꽤 괜찮았다. 조식도 이곳에서 먹는다. 무엇보다 금속 프레임과 테이블, 선명한 컬러와 식물의 조화가 이룬 레스토랑 분위기가 근사하다. 호텔에 묵으면, 이 빌딩의 1층에 있는 삼거리 푸줏간과 K-펍, 분스 등 모든 가게에서 10% 이상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상세내용

주소
명동7길 13
중구
서울
교통
2호선 을지로입구역 5번 출구 도보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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