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클럽, 너는 무엇이라 생각해?” 얼마 전 새롭게 문을 연 이태원의 게이클럽 루킹 스타는 시작부터 달랐다. 그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게이 클럽에 대해 물었고, 경품으로 평생 무료입장권을 걸었다. 수많은 댓글이 달렸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어린 2초끼(20대 초반의 ‘끼’가 넘치는 친구들을 일컫는 말)와 농익은 3초끼가 공존하는 곳!”이란 글이었다. 이제까지 가요가 나오는 펄스는 20대들이 주축이었고, 30대 이상은 대부분 그레이를 비롯한 다른 클럽으로 향한 것이 사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틀고, 무대도 널찍하여 눈치 보지 않고 춤 출 수 있으며 미드에서와 같이 마음에 드는 남자들과 편하고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놀 수 있는 분위기의 클럽을 원한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루킹 스타는 이러한 의견을 적극 수용하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공적이었다. 트와이스의 ‘Cheer up’에서부터 핑클의 ‘영원한 사랑’까지 시간을 거스른 다양한 케이팝에 모두가 하나 된 분위기였고 누구나 넓은 무대 위에 올라 현란한 춤사위를 뽐냈다. (실력이 워낙 뛰어나 클럽에서 섭외한 친구들인 줄 알았으나 다들 자발적으로 무대에 오른 것이었다.) 오픈 첫 주말엔 예상을 뛰어넘는 클러버들이 몰려들어 기계도 여러 번 꺼지고 에어컨을 풀가동했지만, 뜨거운 열기를 잠재울 수 없었다고 한다. 그 후에도 몇 차례 이곳을 찾았는데 입장을 위한 줄은 끝없이 이어졌고, 댄스 플로어는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붐볐다. 오픈과 동시에 게이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루킹 스타! 앞으로도 끊임없는 이벤트와 클러버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게이 클럽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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