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Q로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건 무척 힘든 일이다. 이전보다 사람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건 사실이지만 아직도 학교나 군대, 직장 내에서 차별이나 폭력 등을 경험한다. “이대로 죽어버리면 모든 게 끝나겠지?” 에디터 역시 어린 시절엔 게이라는 이유로,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우울함에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었다. 다행히 좋은
친구들이 곁에 있어줘서 그 시기를 잘 넘겼고(물론 엄청난 양의 술을 마셨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에게 게이임을 밝힐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그 힘든 시기에 위험한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도 어디선가 도움의 손길을 바라고 있는 이들을 위한 창구는 없는 걸까? 한국의 대표적인 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성 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 <마음연결>은 도움이 필요한 우리 모두를 위해 온라인 상담 창구(http://chingusai.net/xe/online)를 열었다. 모든 상담의 비밀이 유지되며 글을 올리면 48시간 내에 전문 상담가가 답변을 달고 마음연결 핫라인도 현재 준비 중이다. 또한 자살예방 지킴이 양성 같은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성 소수자의 자살 위험성은 전 세계 평균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심각한 편이다. ‘자살’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그들이 보내는 미묘한 구조 신호와 위험에서 그들을 구할 때이다. <마음연결>은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성 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 <마음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