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살고 있는 클라라 윤이 얼마 전 한국을 찾았다. 1.5세대 이민자로 트랜스젠더 아들을 둔 어머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과 같은 LGBTQ 친구들이 차별속에 힘들게 살아가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동성애자라고 괴롭힘을 당해 자살을 시도하거나 집에서 쫓겨나 갈 곳 없는 아이들. 그녀는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LGBTQ의 권리를 위해 싸우기 시작했다. PFLAG NYC의 API(Asian pacific Islander, 아시아 태평양 지역 출신 미국인을 일컫는 말) 프로젝트를 창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서 PFLAG(Parents, Families and Friends of Lesbians and Gays: 레즈비언과 게이의 부모, 가족과 친구)는 1970년대 뉴욕에서 열린 집회에서 경찰에게 구타를 당한 자신의 아들을 옹호하고자 한 어머니 진 매포드가 설립했다. 미국 내 350여 개 지부, 2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둔 커뮤니티다. 평범한 교사였던 그녀는 같은 아픔을 지닌 동성애자 부모들과 만나면서 조직을 키워나갔다. 클라라 역시 한 아이의 평범한 엄마였지만, 이제는 LGBTQ API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편견과 싸우고 있다!
PHOTOGRAPHS: LANNY 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