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광복절에 보면 좋은 우리 영화

내일은 우리가 일제로부터 독립한지 72주년이 되는 광복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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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광복절. 광복에 힘쓴 독립운동가들과 예술가들의 삶을 다룬 다양한 영화를 감상하며 우리도 광복의 기쁨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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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동주

[사도]의 이준익 감독 작품으로, 제목은 ‘동주’이지만 영화는 시인 윤동주와 그의 사촌이자 친구인 송몽규의 이야기다. 영화는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시작해 이들이 함께 시간을 보낸 연희전문학교와 유학생활을 한 일본을 오간다. 그리고 감독은 늘 함께했으나 서로 정반대의 기질을 지닌 두 청년을 흑백 카메라로 진득하게 쫓으며, 단지 한 시인의 삶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각자의 방식으로 일제에 저항한 두 청년을 그려낸다.전반부는 섬세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동주보다 일찍이 독립운동에 전념하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몽규가 돋보인다. 동주보다 먼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것도, 동주에게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함께 입학할 것을 권하는 것도 몽규다. 이때의 동주는 몽규의 그림자 같다. 그러나 후반부 동주가 행동하지 못하는 부끄러움을 시로 담아내며 이야기의 중심은 동주에게로 간다. 동주와 몽규를 따라서, 관객은 당시의 다양한 삶이 있었음을 안다.그렇지만 [동주]가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영화는 아니다. 흑백의 영상과 내레이션으로 삽입된 윤동주의 시가 영화에 서정적인 무드를 더하고, 몽규를 연기한 배우 박정민이 몽규의 존재감만큼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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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암살

"범죄의 재구성", "타짜",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도둑들" 이후 3년 만에 꺼내든 패는 1930년대 친일파 암살작전을 펼치는 독립군이다. 1933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의 수행자로 지목한다. 만주에 있는 한국 독립군 제3지대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신흥무관학교 출신의 속사포(조진웅), 그리고 폭탄 전문가 황덕삼(최덕문)까지. 김구의 신임을 받는 대장 염석진(이정재)은 이 세 명을 찾아 타깃이 있는 경성으로 보낸다. 한편, 일본과 내통하는 배신자로부터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도 이 친일파 암살단을 쫓아 경성으로 향한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상하이와 경성을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 주연 배우의 이미지가 주는 힘도 있겠지만 화려한 세트로 재현해낸 과거 도시의 풍경이 매끈하다. 최동훈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시대극으로,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김구와 김원봉 등)이 등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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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흥행한 한국 영화 중 다수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다. 특히 근 2년간은 잘 알려진 감독들이 영화에서 이 시대를 다뤘는데, 그중 가장 폭발적인 에너지를 지닌 영화를 한 편 꼽으라면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이 스파이 스릴러 < 밀정 >을 선택하겠다. < 밀정 >은 작년 흥행작인 영화 < 암살 >을 떠올리게 한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유럽과 북미의 고전 영화에서 영향을 받은 < 밀정 >은 일정강점기,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이 독립운동단체와 일본 경찰 사이에서 스파이 활동을 하며 겪는 정서적 갈등을 긴장감 넘치게 보여준다. 이번 작품을 통해 김지운 감독과 네 번째로 함께하는 배우 송강호가 펼치는 깊이 있고 재치 있는 연기는 영화의 장점을 살리는 일등 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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