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영중인 한국 영화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다.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렸는지는 모르겠으나, 띄어쓰기를 안 하는 게 맞는 제목인 건 분명하고, 홍상수 감독의 영화 속 배우 김민희는 꽤 궁금하다. 게다가 이번에도 영화감독이 남자 주인공의 직업이다.

우리는 조선시대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사실’을 알고 있다. 그 이면의 이야기는? 영화 "사도"를 통해 상상해볼 수 있다(영조를 연기한 배우 송강호는 제작발표회에서 "사도"의 90% 이상이 팩트 위주로 구성됐다고 했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는 모두가 아는 역사적 이야기 이면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다.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게 만들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마음을 따라간다. 배우 송강호는 영화 속에서 40대부터 80 대까지, 약 40년 동안의 영조를 연기했는데, 평소의 목소리가 아닌 ‘영조’만의 목소리를 준비했다고. 아들 사도는 배우 유아인이 연기했다. "황산벌(2003), "왕의 남자"(2005) 등 사극에 일가견 있는 이준익 감독과 배우들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