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세상의 끝

가족과 함께 봐야할 영화 10

그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로는 누구보다 멀게 느껴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가족과 함께 봐야할 영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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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책 < 안나 카레리나 >는 이런 구절로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서로 다르게 불행하다." 가족은 가깝고도 멀다. 속속들이 알지만, 그래서 더욱 기대하고 그만큼 실망한다. 타인과는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면서 예의를 지킬 수 있는데 가족에게는 그것이 쉽지 않다. 다음 영화들은 가족의 다양한 모습을 그렸다. 서로 의지하며 떠난 엄마를 기다리는 네 남매도 있고, 커밍아웃한 딸을 힘겹게 받아들이는 엄마도 있다. 죽음을 앞두고 12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대화하려는 남자도 있다.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지만, 이들은 어떻게든 서로를 보듬으려고 노력한다. 함께 살면서도 항상 대화가 부족한 가족과 함께 보면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영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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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가족
그래, 가족
소원하게 지내던 삼 남매에게 이복 동생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메디 영화다. 다섯 살 쌍둥이까지 둔 가장이지만 번듯한 직장도 없는 첫째 성호(정만식), 가족은 인생의 짐으로 여기는 둘째 수경(이요원), 연예인을 지망하는 셋째 주미(이솜)는 만나기만 하면 싸운다. 가족을 남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이들은 어느 날 이복동생 낙이(정준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우여곡절 끝에 어린 이복동생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며 삼 남매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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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
< 바닷마을 다이어리 >를 감독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초기작으로 네 남매가 어느 날 집을 나간 엄마를 기다리며 서로에게 의지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성장 드라마다.장남 아키라를 연기한 아기라 유야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를 선보여 만 4살의 나이에 칸 영화제 역사상 최연소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월 재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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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세상의 끝
단지 세상의 끝
가족은 너무나 가깝고, 그래서 더 어렵다. 장 뤽 라갸르스의 희곡 < 단지, 세상의 끝 >은 가족, 더 나아가 집단 속 개인의 고립을 표현한 작품이다.제69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자비에 돌란 감독의 여섯 번째 영화는 이 희곡을 바탕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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