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처음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암살]이었다. [암살]은 일제강점기 독립군의 암살작전 중 벌어지는 음모와 배신, 그리고 활약을 그린 영화다. 그리고 영화에서 장총을 든 전지현과 하와이의 무법자 하정우, 이정재만큼 시선을 잡아 끈 것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소품과 의상, 1930년대 상하이와 경성 세트였다. 영화 속 공간과 소품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한국영화박물관에서 4월 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영화박물관의 리모델링을 기념하는 기획전으로, 류성희 미술감독으로부터 기증받은 디자인 과정의 스케치는 물론, 미츠코시 백화점, 주유소, 아네모네 다방 등을 재현한 공간을 볼 수 있으며, 조상경 의상감독으로부터 받은 안옥윤(전지현)의 결혼식 드레스와 코드 등 8벌의 의상도 전시된다. 영화를 곱씹고 싶은 사람에게는 더 없이 즐거운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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