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목마다 아름다운 향기가 가득한 프랑스의 남부 도시 그라스는 조향사들의 성지라 불리는 곳이다. 한국의 1세대 조향사 정미순 대표는 그라스의 향기로운 골목을 서울에 재현하고 싶었다. 13년 동안 역삼동에서 조향 아카데미와 공방을 운영한 그녀는 소신 있는 공방들이 하나 둘 자리 잡은 사이길로 과감히 공방과 아카데미를 이전했다. 지난 9월 국내 최초의 조향 갤러리까지 오픈했다. 이곳은 조향 작업의 창의성에 초점을 맞추어 향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향을 맡는 1차원적인 체험보다는 향료 추출 과정을 선보이거나 전시로서 향을 전달하는 등 색다른 경로로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사이데이 마켓’이 열리는 날에는 맞은편 공방에서 직접 제조한 향수를 구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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