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재즈에 취하다

최고의 라인업으로 무장한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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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6>(이하 서재패). 이틀동안 열리던 기존 행사와 달리 이번에는 서재패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들이 미리 공연을 펼치는 전야제도 열린다.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들을 모아봤다.

로열 나이트 아웃 2016

가슴을 저미는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거친 음색으로 사랑받고 있는 데미안 라이스, 재즈를 기반으로 팝과 록을 넘나드는 폭발적인 무대 매너의 재즈 피아니스트 제이미 컬럼, 3년 만에 서재패 무대에 서는 노르웨이 출신의 감성 포크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현재 가장 핫한 젊은 재즈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서재패 최다 출연자 바우터 하멜. 서재패에서 다시 보고 싶은 아티스트들로 손꼽히는 이 네 뮤지션이 <로열 나이트 아웃 2016>이라 칭하는 전야제 무대에 선다. 물론 이들의 공연을 하루 먼저 그리고 여유롭게(보고 싶은 아티스트의 공연 시간이 겹치면 공연장을 옮겨 다녀야 하기에 정신이 없다.) 즐기는 것은 좋지만, 이미 얼리버드 티켓을 산 관객들은 티켓 판매에 꼼수를 부렸다며 불쾌해하고 있다. 이유인즉슨 전야제에 서는 대표 아티스트 라인업을 처음 공개했을 땐 당연히 페스티벌의 라인업으로 참여하는 줄 알았는데, 행사를 한 달 앞두고 갑작스럽게 전야제라 하여 공연 일정을 하루 더 늘린 것. 이미 티켓을 산 관객 중 이들 공연을 보고 싶다면 13만5000원을 내고 전야제 티켓을 따로 사야 한다. 몇 달 전부터 블라인드 티켓,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이 배신감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이 주요 아티스트들이 본공연의 일정에 들어 있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고, 지금도 인터넷상에서는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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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재즈 뮤지션들을 만나다

재즈계의 전설 팻 메스니는 총 35회의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되어 총 20 회의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7년 연속 수상이라는 전례없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랜 시간 함께 활동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는 드러머 안토니오 산체스, 유럽 재즈 음악계의 떠오르는 신성 피아니스트 그윌림 심콕, 뉴욕 재즈 신에서 각광받고 있는 베이시스트 린다 오와 함께한다. 재즈 뮤지션 램지 루이스와 존 피자렐리는 ‘냇 킹 콜 트리뷰트’ 공연을 펼친다. 재즈계의 거장으로 불린 아버지 냇 킹 콜을 오마주하는 무대로 2013년부터 시작되었고,  전 세계 재즈 무대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세번의 그래미 수상, 최고의 음악성과 탁월한 감각의 보컬리스트이자 재즈 베이시스트인 에스페란자 스팔딩도 놓쳐서는 안 되는데 그래미에서 신인상을 받은 최초의 재즈 아티스트다. (SBS <K팝스타 4>에서 JYP 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가 그녀의 음악엔 그루브가 없다는 망언을 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 밖에 풍부한 바리톤 음역이 매력적인 재즈 보컬 커트 엘링, 길거리 공연으로 시작, 세계 페스티벌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재즈 브라스 밴드로 우뚝 선 리버스 브라스 밴드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을 서재페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음악 장르의 라인업은 여전하다.

서재패가 사랑받는 이유는 재즈 뮤지션에만 국한하지 않고 팝에서부터 알앤비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을 무대에 세운다는 점. ‘Uptown Funk’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14주간 1위를 기록하고 작년 그래미 어워즈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작년 한 해 엄청난 인기를 끈 스타일 아이콘, 마크 론슨을 필두로 우아하고 감성적인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코린 베일리 래, ‘Wiggle’, ‘Want to Want Me’ 등의 곡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제이슨 데룰로 등을 서재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아이 엠 샘>, <브로크백 마운틴> 등의 영화 음악을 작업한 루퍼스 웨인라이트도 주목해보길 바란다. 지적인 노랫말과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매력적인 목소리, 뛰어난 자작 능력과 연주력 등이 돋보이는 천재 뮤지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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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실력파 재즈 아티스트에 주목!

혁오, 에디 킴, 빈지노, 에릭 남 등 국내의 유명 뮤지션들도 라인업에 올랐다. 하지만 재즈 페스티벌인 만큼 국내의 실력파 재즈 아티스트들에게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보사노바 뮤지션 나희경은 브라질과 한국을 오가며 현지에서 음반 작업과 활동을 하고 있는데 삼바, 탱고, 레게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섭렵하는 뮤지션이다. 음악적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재즈 피아노 트리오 윤석철 트리오-자유리듬도 눈여겨보자. 피아니스트 윤석철을 중심으로 정상이 (베이스), 김영진(드럼)이 함께한다. 탄탄한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일렉트로닉, 힙합 등의 다양한 요소를 재즈에 융화시킨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버클리 음대를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클래식과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강이채와 솔루션스의 멤버로 활동 중인 권오경이 결합한 이채언 루트도 서재패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바이올린과 베이스라는 독특한 조합이 무척 매력적이다.

서재패를 즐기는 팁

1. 

음식이나 음료는 재활용 용기에 담아야만 반입이 가능하다. 밀폐용기에 옮겨 담아 가는 걸 잊지 말 것.

2. 

5월의 볕은 생각보다 따갑다.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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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천시 우비는 현장에서 제공하므로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4. 

텐트 및 캠핑 의자, 피크닉 테이블은 반입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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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번 서재패는 야외 무대인 메이 포레스트(88잔디마당), 스프링 가든(수변무대), 실내 무대인 스파클링 돔(올림픽 체조경기장), 핑크 애비뉴(SK 핸드볼 경기장)의 총 네 군데의 스테이지에서 열린다. 메이 포레스트에서만 돗자리를 펴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인 기준 1mx1m 규격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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