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 국악로라고 들어봤는가? 창덕궁 돈화문에서 종로3가역까지 연결되는 약 800미터의 길로 국악사 양성소, 조선정악전습소, 국악전수소, 국악예술학교 등이 위치해 있던 국악 교육의 장이었다. 한때는 조선 명인들의 꿈이 서려 있는 뜻깊은 곳이었으나 현실은 허름한 상점과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국악로라는 이름이 무색해진 지 오래. 이러한 국악로를 부흥시키기 위한 시작으로 서울시는 돈화문 건너편 오래된 주유소 부지를 사들여 서울 돈화문 국악당의 문을 열었다. 14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풍류음악, 민속음악, 창작음악, 연희극 등 자연음향 국악전문 공연장으로써의 면모를 보일 예정. 9월 2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연주를 시작으로 김정희의 동해안별신굿, 양주풍류악회의 풍류음악, 이춘희의 경기민요,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실내악, 최경만과 김무경·이철주의 경기대풍류, 정화영의 산조, 김원민의 꼭두각시 놀음 공연이 쉴 새 없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근처엔 요즘 뜨는 동네 ‘익선동’이 위치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딱이다. ■ 박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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