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사는 친구들이 삼사일간의 짧은 여행으로 서울을 방문할 때가 있다. 특히 주말이 끝난 일요일 밤이나 주 초에 도착하면 아무도 댄스를 즐기지 않는 화요일 밤에 그들을 어디로 데려가야 할지 난감해진다. 그럴 때 당신이 고민없이 친구들을 데려갈 수 있는 클럽이 있다.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 위치한 비원 라운지(B One Lounge) 클럽이다. 주중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려는 사람들로 평일부터 붐비는 곳이다. 춤추는 아르바이트생들로 꽉 찬 강남의 여느 클럽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 물론, 음악 자체가 아주 콘셉트가 분명하거나 음악 선정이 훌륭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른 회식에 적당히 취해 멀쩡한 정장 차림으로 흥겹게 춤을 추는 회사원들이나, 자기들끼리 흥겹게 즐기는 어여쁜 여성들의 무리들이 평일 비원 클럽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말에는 이태원을 찾은 관광객들과, 서울에 사는 수많은 외국인, 한국 사람들이 한데 모여 음악과 춤을 즐긴다. 또 춤추다 눈 맞는 확률이 많아서 젊은 남녀들이 자주 찾는 클럽 중 하나다.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비원 앞을 지나다 보면, 입구 앞에 항상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줄이 볼거리다. 주말에는 2만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클럽의 피크 타임은 새벽 1시. 세계 각지에서 놀러 온 친구들과 만날 수 있다. 음악은 올드스쿨 힙합부터 일렉트로닉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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