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도 아니고 설도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우리에겐 여름에도 명절이 생겼다. 복날이다. 진 빠지는 더위를 잠시 잊고 지친 몸을 일으키게 하는 이 보양식은 우리가 여름에 즐기는 명절 음식이자 제철 음식이다.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으로 손꼽는 장어와 닭, 그리고 민어를 힘차게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한다.
글 이해림
추석도 아니고 설도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우리에겐 여름에도 명절이 생겼다. 복날이다. 진 빠지는 더위를 잠시 잊고 지친 몸을 일으키게 하는 이 보양식은 우리가 여름에 즐기는 명절 음식이자 제철 음식이다.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으로 손꼽는 장어와 닭, 그리고 민어를 힘차게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한다.
글 이해림
갯장어. 개의 이빨처럼 무는 힘이 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갈치처럼 생긴 이 기다란 생선은 얇고 뾰족한 잔뼈가 온몸에 박혀 있어 다루기 쉽지 않다. 일본 츠지 요리학교 출신의 요리사가 개업한 로바다야 카덴에서는 뼈를 촘촘히 잘라내 완벽하게 손질해 낸다. 껍질에만 뜨거운 물을 부어 1차로 익히고, 다시 뜨거운 물에 샤브샤브하듯이 가볍게 데치는 동안 둥글게 말리며 꽃처럼 피어난 하모 유비키는 여름에 먹을 수 있는 가장 맛 좋은 꽃이다. 하모의 약숫물처럼 맑고 청량한 단맛은 짜고 새콤한 우메보시 소스를 만나 더욱 쾌청하게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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