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워본 사람은 알 것이다. 개가 얼마나 눈치가 빠른지, 출근하려 문을 열면 나가는걸 눈치채고 얼마나 애처롭게 쳐다보는지. 평일에는 오랫동안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녀석을 주말에까지 혼자 두자니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친구를 안 만날 수도 없다. 딜레마에 빠진 당신에게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 즐거울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한다.
그전에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애견 카페는 사실 애견 전용 카페와 애견 동반 장소, 그리고 애견 동반 가능 장소로 나뉜다. 애견 전용 카페는 온전히 반려견을 위한 공간이다. 전용 용품과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어 별도의 준비물이 필요 없다. 음료수에 입장료가 포함되며, 음식보다는 동물과 노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애견 카페에서 직접 키우는 반려견이 있어 반려견이 없는 사람도 애견 카페의 반려견과 함께 놀 수 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애견 동반 가능 장소는 반려견이 들어올 수는 있지만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는 카페나 레스토랑, 술집을 말한다. 반려견은 의자나 별도로 마련된 작은 침대에 앉혀야 하고, 반려견 전용 시설이나 물품도 따로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애견 동반 장소는 반려견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된 카페나 레스토랑, 술집이다. 반려견도 즐겁고, 사람도 마음이 편한 곳이다. 좋다고 소문난 애견 카페와 애견 동반 가능 장소를 소개한다. 이제 반려견이 의자에서 떨어질까, 혹은 실례를 할까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된다.
물론 어딜 가더라도 지켜야 할 매너는 있다. 반려견의 배변은 주인이 치워야 하며, 마킹(소변으로 영역표시를 하는 행위)을 하는 반려견은 전용 기저귀인 매너벨트를 채워야 한다. 접종을 끝마치지 않은 반려견은 입장할 수 없고, 당연하지만 다른 사람의 반려견은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 당연한 규칙 몇 개만 지키면, 모두가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