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 위의 식재료로 계절을 가늠하는 곳, 더 그린테이블
프랑스의 가정집에 온 것 같은 아담하고 따뜻한 분위기이지만, 사실 더 그린테이블은 서울에서 가장 훌륭한 프렌치 요리를 내는 곳 중 하나다. 지금의 자리에서만 9년째 프렌치 파인디아닝을 선보이고 있는 김은희 셰프는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섬세하고 감각적인 파인다이닝 코스를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흰살 생선 위에, 오일에 콩피한 새송이 버섯을 얹은 ‘김바다달고기’는 올겨울을 위해 준비한 새 메뉴.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양파 수프, 달팽이 요리 등은 단품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저렴한 가격대는 아닌 만큼, 젊은 사람들로 북적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제대로된 음식을 먹으며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완벽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