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 아트빌리지

  • Restaurants
  • 강남구
광고하는

Time Out 의견

이곳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알록달록이다. 3층 건물은 선명한 핑크색이며, 층별로도 각각 테마 색이 다르고 도레라고 쓰인 가게 현관은 무지개빛이다. 내부에 들어서면 큼지막한 색색깔의 케이크가 손님을 맞는다. 먹을 수 있는 예술작품 같은 케이크라, 무엇을 선택할지 흥분에 휩싸여 고민하게 된다. 멋진 케이크에 비하면 형편없을 정도로 음료의 선택폭이 좁은 이유는 아마 음료가 이곳의 주력 상품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거리를 내려다보며 달콤한 오후의 티타임을 즐길 생각으로 2층이나 3층으로 올라간다면 잠시 멈추길. 2층과 3층에는 양탄자가 깔려 있기 때문에 답답한 방에서 먼지냄새를 맡기 싫다면 카페 1, 혹은 지하로 내려가는 편이 낫다. 내부는 환기가 안되어 답답할뿐더러 양탄자는 더러운 신발 자국과 말라붙은 음료 얼룩이 남아있다. 맛있는 케이크를 즐기기에는 불편한 장소인 셈이다.

굉장히 촉촉하며 섬세한 초콜렛 풍미와 지나치지 않은 단맛을 가진 초코 퍼지 케이크(한 조각을 3명이 먹을 만큼 크다)는 불결하고 답답한 내부를 견디게 하는 한 가닥 위안이 된다. 두텁지만 촉촉한 초콜릿 스펀지 사이에 발린 초콜릿 무스는 가볍고 산뜻하게 입에서 녹는다. 이에 반해 딸기 라떼는 밋밋하고 평범해 편의점에서 파는 딸기 우유와 다를 바가 없다. 카페의 주인공인 케이크는, 차라리 커피와 함께 마시는 것이 낫겠다.

상세내용

주소
도산대로15길 40
강남구
서울
교통
신사역 (3호선) 8번 출구. 도보 10분.
가격
딸기 라떼 7000원, 초코 퍼지 케익 1만5000원
운영 시간
10:00-23:00
광고하는
추천작
추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