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뮤지엄이 위치한 곳은 한남동의 독서당로. ‘책을 읽는 일’이라는 뜻의 그 ‘독서’가 맞다. 조선시대 때 인재를 선발하여 ‘독서 휴가’를 내어줬는데, 이후 그들의 교양을 넓히기 위해 운영했던 ‘독서당’에서 유래했다. 한남역에서 한남오거리를 거쳐 옥수·금호동을 지나 응봉삼거리로 연결되는 길. 멕시코, 인도, 이탈리아 등 11개의 대사관들이 밀접해 있는 독서당로는 본래 주거지로서의 성격이 강했다. 또한, 이곳에 위치했던 단국대가 2007년 이사를 한 후 기존 상권도 무너지는 추세였다. 하지만 이 한적한 길이 최근 몇 년 사이 ‘조용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추세다. 그 선두에 있는 것은 디뮤지엄. 예술을 사랑하는 20대와 30대 사이에서 ‘출첵 미술관’으로 불리는 대림미술관의 콘셉트를 더 넓은 전시공간에서 보여주는 곳이다. 예술에 관한 강연, ‘핫’한 클럽에서나 만날 수 있는 디제잉 파티도 열려 젊은 이들의 발길을 끈다. 부근엔 실제 당구장이었던 공간을 개조해 패션, 가구,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열리는 구슬모아당구장도 있다. 스피크이지 바의 전성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스피크이지 몰타르를 비롯해 새로이 관심을 끄는 오만지아, 옥스 등의 레스토랑과 바들이 한적하고 세련된, 독특한 상권를 형성한다. 이제는 ‘독서당길’이라는 좀더 친근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곳에서 전시 관람 후 방문하기 좋은 식당들을 모았다.
디뮤지엄 전시 관람 후 방문하기 좋은 레스토랑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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