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떡집’을 검색하면 200여 곳이 넘는 낙원떡집이 나온다. 상궁에게 비법을 전수받았다는 주인의 딸이 그리고 그 손녀가 90년, 3대째 이어오는 이 떡집은 아마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떡집일 것이다. 유명하고 오래됐다는 사실이 모든 걸 말해주지는 않지만, 낙원떡집이 궁중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가 떡을 만들고 떡을 먹는 이유에 가장 충실하기 때문이다.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떡을 만들어 동네방네 돌린 옛날의 주인이 그러했듯, 우리가 옛날부터 익숙하게 먹어온 떡을, 서민의 가격과 한결같은 맛으로 같은 자리에서 지켜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낙원떡집의 인기 메뉴는 천원짜리 쑥찰떡과 형형색색 설기, 꿀송편이다. 매우 소박하지만 좋은 맛 때문에 종로를 드나들던 정재계 인사들이 지금까지 찾는 단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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