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신선한 랍스터를 먹는 것은 정말 큰 맘 먹고 '질러야' 하는 일 중 하나다. 그만큼 비싸고 고급스런 음식이다. 그러나 이곳 랍스터 바의 창업자는 캐주얼한 다이닝 공간에서 거품을 뺀, 실속 있는 랍스터 메뉴를 제공함으로써 ‘랍스터는 비싼 음식’ 이라는 통념을 바꿔놓고 있다. 최근 메뉴 종류가 늘긴 했지만 먼저 버터 향 물씬 나는 빵에 부드러운 랍스터 살을 푸짐히 채워 넣은 클래식 랍스터 롤로 시작해보자 (마요네즈는 선택이 가능하다). 이곳 음식 퀄리티의 비밀은 사실 비밀이랄 것도 없이 랍스터 바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수조에 가득한 생물 랍스터들이다. 주인은 이 싱싱한 랍스터를 미국 메인 주와 캐나다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 통상 한번 들여오면 3개월 정도 수조에 랍스터를 보관하는 대부분의 호텔 레스토랑과는 달리, 랍스터 바는 랍스터를 소량으로 들여오기 때문에 회전율이 높다. 대부분 한번 들어온 랍스터는 주말 경이면 거의 다 소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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