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적인 특성이 강한 압구정동 복판에 수직이 아닌 수평적 건물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카페다. ‘도심 속 한국의 이미지’를 표방한 이 곳은 잘 꾸며진 리조트처럼 느껴지는데, 넓은 공간 한가운데를 차지한 정원때문이다. 이 푸른 정원은 카페 어디에 앉아도 잘 보이게끔 했다. 테이블을 어떻게 많이 놓을지 보다는 테이블을 어떻게 잘 놓을지 고민했다는 얘기. 한국식 카페라고 해서 무이무이가 ‘올드’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인사동표 한국식 정서가 아닌 오랜 고민이 느껴지는 감각적인 전통의 공간이다. 강원도 내촌목공사의 이정섭 장인의 의자와 유리 공예가 송희 작가의 유리 그릇 등을 활용해 우리 고유의 감성도 충분히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한다. 알리오 올리오, 곤드레 나물 덮밥, 쥐눈이콩 아이스크림, 유자 슬러시 등 경계없는 음식과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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