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방어횟집으로 가장 유명한 집 중 하나다. 겨울에 제철을 맞은 방어는 물살이 센 제주 바다(특히 모슬포)에서 많이 잡힌다. 겨울 방어는 찬 바다에서 살이 단단해지고 몸집도 커진다. 몸집이 클수록 더 맛있는데, 보통 5kg 이상이면 대방어로 친다. 방어는 지방이 많은 생선이다. 두툼하게 썰어 나오는 방어회는 식감이 쫄깃쫄깃하다기보다는 어석어석 씹히는 것이 참치 같기도 하고, 부위별로 맛도 다르다. 배꼽살은 꼬들꼬들하고 기름지다. 방어회는 뭐니 뭐니 해도 김 한 장 위에 기름장을 살짝 찍은 방어회 한 점을 올리고, (물에 씻은) 묵은지와 함께 싸먹는 것이 최고다. 실제 제주에서도 방어를 신김치와 곁들여 먹는 것이 흔하다고. 방어회는 한라산과 먹어야 또 제맛이다. 한라산 소주 한 잔을 먼저 털어 넣고 방어회를 먹다 보면 제주의 바다가 입안에 고여든다. 명성답게 평일에도 오후 5시부터 줄을 서는 집이다. 예약은 받지 않는다. 6시 전에는 가야 서너 테이블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다.
Time Out 의견
상세내용
Discover Time Out original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