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의 크고 빨간 철문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영화평론가 이동진 작가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빨간책방’의 이름을 딴 카페다. ‘빨간책방’이라는 팟캐스트도, 이 카페도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에서 기획하고 만들었지만, 출판사의 색깔보다는 하나의 브랜드로서 ‘빨간책방’의 색깔이 더욱 뚜렷하다. 빨간책방 카페는 총 3층 규모인데, 각각 서비스홀, 스토리홀, 컬처홀로 불린다. 서비스홀인 1층에서는 커피를 주문하고 책을 살 수 있다. 최근 이 1층 공간을 재단장 했는데, 좌석은 줄고 판매대는 늘어나 서점 같은 분위기가 난다. 물론 예전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이동진 작가가 한 줄 평과 함께 추천한 책을 1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소설, 시, 인문학 등 카테고리를 한정하지 않은 이동진 작가의 책 추천은 새로운 분야를 탐구할 때 좋은 길잡이가 된다. 2층은 한쪽 벽을 채운 책과 함께 북카페처럼 꾸며졌다.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사람이 많다. 3층에는 녹음 스튜디오가 있는데, 이곳에서 한 달에 두 번 팟캐스트 ‘빨간책방’의 공개녹음이 진행된다.(팟캐스트 공개 녹음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당일 선착순으로 자리가 마감된다.) 카페의 역할에도 충실한데, 1층에 디저트 셀렉트 숍인 ‘자도 랭킹샵’이 있어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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