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클럽 몇 번 다녀본 사람이라면 모른 척할 수 없는 피자집. 신나게 춤추다 출출해진 클러버들의 베스트 프렌드다. 지름 46cm(18인치) 로 놀라운 크기지만 양으로 승부한다고 오해하진 말자. 첫입부터 끄트머리까지 야금야금 다 먹게 되는 이 피자는 미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특제 토마토 소스가 베이스다. 한 조각에 3500원, 한 판에 1만8000원으로 저렴해 삼사오오 파티할 때 먹기도 좋다. 협소한 매장 탓에 새벽녘 몬스터 피자 근처는 피자 파티 분위기. 길거리에 자유롭게 앉아 외국인이나 클러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동이 터 가는 시각, 야식 먹을 곳을 찾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놀다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이튿날의 숙취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리고 클럽이나 술집에선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염분과 수분,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몸에서 애타게 원하는 시간에 갈 수 있는 식당을 모았다. 메뉴는 대략 피자, 케밥, 만두, 우동으로 추려진다. 술 마신 후 빼먹으면 아쉬운 코스가 되는 저렴한 야식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