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단팥죽을 내는 집이다. 그러고 보니, 이름이 참 겸손하다. 팥 향이 감도는 달고 부드러운 단팥죽 한 입, 쫄깃한 새알심 또 한 입이면 머릿속 고단한 것들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느낌이다. 역시 단 게 최고다. 팥 앙금으로 죽을 쒀 유난히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은행, 밤, 계피가루, 새알심이 고명으로 들어가 한 그릇만 먹어도 금세 든든해진다. 뭉근하게 끓인 십전대보탕과 녹각대보탕도 맛보길 권한다. 입에 쓴 게 몸에 달다고, 왠지 마시자마자 힘이 불끈 솟는 것 같다. 곁들여 나오는 생강 편을 입에 넣고 탕을 한입 머금으면 단맛과 쓴맛이 입안 가득 조화롭게 퍼진다. 삼청동 토박이인 주인 할머니가 1976년에 문을 연 집으로 가게 곳곳에 옛 정취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근현대 문화유산을 미래세대까지 보전하자는 취지로 만든 '미래유산'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Time Out 의견
상세내용
- 주소
- 삼청로 122-1
- 종로구
- 서울
- 110-230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출구
- 가격
- 단팥죽 6,000원, 십전대보탕 7,000원, 녹각대보탕 10,000원
- 운영 시간
- 11:00~21:00, 명절 휴일
Discover Time Out original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