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가업으로 소바집을 운영하는 일본인 요리사가 서울에도 문을 연 곳이다. 오무라안이 처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건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였다. ‘점심 한끼’를 그 누구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직장인들에게 인정받았으니 맛집으로 소문나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래서 유명해진 건 점심시간에 부담없이 맛볼 수 있는 소바. 그 중에서도 명란‧산마‧튀김을 올린 3가지 맛 소바를 맛볼 수 있는 삼미소바가 특히 인기다. 봉평 메밀을 사용하고, 일반 가쓰오부시가 아닌 두툼하고 진한 풍미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혼가쓰오부시와 소다가쓰오부시를 이용해 깊은 맛을 낸 츠유가 특별한 맛을 낸다. 제대로 된 소바 전문점이 없던 시절이라 소바 마니아들에게도 환영받았다.
낮에는 소바를 비롯해 일본 가정식 메뉴를 선보이지만, 저녁에는 술을 마실 수 있는 이자카야로 운영된다. 때문에 저녁에 식사를 하러 가더라도 요리 메뉴를 주문해야 한다. 치킨 가라아케와 고로케 등 튀김 요리가 괜찮은 편이다. 요즘에야 워낙 잘 내오는 일식집이 많아진 까닭에 감흥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지만,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일본 요리와 맥주를 즐기기에 여전히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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