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컨템포러리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서래마을의 어느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스와니예에 들어서면 ㄷ자 형태의 오픈 주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어느 테이블에 앉더라도 시야에 들어오는 이 주방을 두고 이준 오너셰프는 ‘무대’라 칭한다. 현란하면서도 치열한 주방의 세계를 배경으로 셰프의 손맛과 감성이 담긴 요리는 더욱 특별해진다. 3~4개월마다 바뀌는 음식의 가장 큰 특징은 ‘이야기’가 있다는 점이다. 영화나 계절 등의 에피소드가 담긴 요리는 혀의 즐거움을 주는 것은 물론 감성까지 건드린다. 그래서 테이블 위에 요리가 올라갈 때마다 이어지는 스태프의 친절한 설명은 구태의연하지 않고 귀를 쫑긋 세우게 된다. 스와니예의 정수는 디너 코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꽤 긴 시간임에도 아쉽게만 느껴지는 음식의 맛이 압권이다.
스와니예 에피소드 8 – WILD 코스 중 일부
감자칩과 사슴 타르타르. 다크 초콜릿과 고사리로 맛을 낸 더덕 소금구이. 초리조 오일로 마무리한 꿩 카손세. 마 호박 당근 흰목이버섯을 곁들인 붕장어찜. 팬프라잉한 양 티본 스테이크와 가지. 오이 셀러리 요거트 소르베. 밀크초콜릿과 체리 아이스크림,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네 가지 프티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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