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원조’를 달고 성업 중인 닭한마리골목에서 전통과 맛에 대해서 이견이 없는 곳이다.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단위의 손님은 물론 일본·중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닭한마리를 주문하면 세숫대야만 한 양은 냄비에 한번 익힌 닭 한 마리가 담겨 나온다. 적나라하게 몸을 드러낸 닭과 뽀얀 국물, 동동 떠다니는 대파 몇 개. 반찬은 새콤하게 잘 익은 배추 물김치가 전부다. 처음에는 ‘이게 다야?’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먹다 보면 안다. 무림의 평화를 위해 실력을 숨기고 있던 고수를 만난 느낌이랄까. 여기에 취향에 따라 마늘과 떡, 잘 익은 김치 등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그 다음 고추 다대기에 간장과 식초, 겨자를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잘 익은 고기를 콕 찍어 먹는다. 마지막에 국물에 넣고 끓이는 칼국수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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