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처럼, 처음 맛보면 찬양이 절로 나온다. 1965년부터 해물칼국수를 팔았다. 미더덕, 새우, 홍합, 바지락, 다시마, 멸치, 파로 육수를 낸 시원한 국물이 예술의 경지다. 혹자는 밍밍하다고도 하지만, 집에서 엄마가 끓여준 칼국수 맛이 그리운 사람들의 단골집이다. 신선한 식재료를 쓰는 것이 비법이란다. 매일 아침 수산 시장에서 경매를 갓 마친 해산물을 공급받아 육수를 낸다. 손님이 자리에 앉아 주문하면, 통통한 면발의 국수를 삶아 넣고 그 위에 해물과 김가루와 애호박을 가득 얹어낸다. 칼국수와 함께 주황색 바가지를 함께 주는데, 다 먹고 나면 바가지 안에 홍합 껍데기와 바지락 껍데기가 산처럼 쌓인다. 김치도 신 김치와 겉절이 중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 주인 아주머니는 가격이 싸서(5,000원, 면 추가 무료) 손님이 많다고 겸손해 하지만, 계산하며 나가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진짜 맛있게 잘 먹었다며 진심이 가득 담긴 인사를 건네고 나간다.
Time Out 의견
상세내용
Discover Time Out original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