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수퍼마켓에서 사먹던 아이스크림도 흥미로운 군것질 거리이긴 했지만 부모님의 손을 잡고 동네 고급 빵집에 들어가 사먹던 ‘모나카 아이스크림’에 대한 추억도 정말 값지다. 흔하게 사먹을 수 있는, 들큰하게 단 과일 맛 아이스크림이 아닌, 얇디 얇은 과자 안을 채운 진한 우유 맛의 사각거리는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란! 그래서인지 어른이 된 지금도 가끔 추억의 발걸음으로 찾게 되는 태극당의 ‘모나카 아이스크림’.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꼽히는 장충동의 태극당 매장에 들어서면 마치 1945년대로 돌아간 듯한 인테리어와 타이포 그라피와 마주하게 된다. 촌스러움과 추억의 향기 중간 즈음의 감성에 젖어 빵과 아이스크림을 사 들고 문 밖으로 나오는 순간 다시 2015년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 마법이 펼쳐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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