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진정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떤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무제한 제공’한다고 하면 요리의 양보다 질을 걱정하곤 한다. 이곳은 1998년 텍사스 애디슨에 생긴 브라질계 미국 스테이크 회사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진출하면서 만든 레스토랑이다. 이곳에서는 미식가들에게 고급 뷔페를 제공해, 음식이 무제한 제공될 때는 보통 요리 맛이 떨어진다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자 한다.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천장이 높고, 공간도 넓고 밝다. 레스토랑 중간에는 샐러드 바가 있고 푸른색 옷을 입은 ‘파사도레(고기를 서빙하는 사람)’들이 육즙 가득한 고기를 썰고 있다. 점시에는 8가지, 저녁에는 15가지 종류의 고기를 모두 먹을 수 있다. 필레 미뇽, 돼지갈비, 양고기, 닭고기, 소시지, 그리고 두 가지 종류의 ‘피카냐(소고기 엉덩이살)’ 등으로 다양하다. 이 레스토랑의 주력 메뉴이자 서울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브라질리언 피카냐는 고기를 썰자마자 바로 뜨거울 때 먹어야 가장 맛있다. 의외로 우리가 먹었을 때 가장 맛있는 부위는 천천히 시간을 들여 구운 양의 다리였는데, 고기가 정말 부드러웠다. 미국에서 운영되는 레스토랑 방식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퀴노아나 여러 가지 콩 믹스, 프로슈토, 찐 아스파라거스, 쿠스쿠스, 랍스터 비스크, 그리고 여러 종류의 치즈 등 보통 한국 샐러드 바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메뉴도 많이 있다. 또 맛있게 만든 김치볶음밥 같은 한국식 메뉴도 있다. 저녁 가격은 5만8000원, 런치는 3만8000원으로, 제공되는 고기의 질이나 수입해서 사용하는 식재료 등을 고려했을 때는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다. 뷔페지만 음식의 질을 걱정하지 않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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